펄쩍
뛰어 표하는 마음은
혹 이게 맞을까
한 번 더 돌아봤으면
마음에 붙일 반창고가 부족하진 않았을 거야
어느새 불어난 자리가 알려
아무리 뛰어도 벗어날 수 없네
가두는 우물 속 울음이
쉴 새 없어도
저 먼 손이 옮겨주는 세상은
기댈 수 없는 밤인 거야
모난 돌에 맞아도
마땅한 시간에 빌어
마음에 바를 약조차 바라지 않는
하늘로 이끌 수 있게
펄쩍
닿아 표하는 마음이
더 멀리 퍼지길
이 우물에 던져도
울리는 소리가
쉬이 쉬게 하지 않게
넓게 펼쳐 꽉 안아주는 거야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