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오케이션, 노티드도넛 그리고 GFFC
요새의 도산공원 핫플은 바로 애니오케이션!
사진찍는 재미와 맛있는 베이글로 평일에도 웨이팅 걸어두어야한다.
그리고 애니오케이션 역시 노티드도넛을 만든 GFFG의 작품
노티드는 못참지..
GFFG의 노티드도넛, 다운타우너 하면 딱 생각나는 "아메리칸 캐쥬얼"
물론 나는 미국의 'ㅁ자'도 가보지 못했지만
노티드도넛을 먹으면, 다운타우너를 먹으면 "아 이게 미국맛이지"라면서 괜히 내가 미국에 간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인테리어, 브랜드 디자인 역시 미국느낌 폴폴
애니오케이션은 GFFG 브랜드들을 관통하는 아메리칸 캐주얼과는 조금 다르다.
애니오케이션의 메인 메뉴인 "베이글"은 뉴요커를 떠올리게 하지만 베이글과 먹는 와인, 군구고마 등 아메리칸 캐주얼과는 조금 생소한 느낌의 메뉴들이 있다.
이름 그대로 어느 때에서나 먹을 수 있는, GFFG가 추구하는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베이글과 만났다.
그리고 베이글과 먹는 와인은 꿀맛이다. (매우 중요)
기존 GFFG가 편안한 음식을 추구해왔기에 애니오케이션이 선보이는 신기한 조합은 이질적으로 다가오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진다.
또 매장 인테리어 역시 미국 느낌을 주면서 관객들이 스스로 사진을 찍게해 자연스럽게 바이럴을 유도한다.
왜 GFFG는 베이글 매장을 만들었을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일단 뭐 베이글 하면 미국식 베이글이 유명하기도 한 거도 하나의 이유.
베이글은 식사빵이어서 디저트처럼 시켜놓고, 수다 떨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또 식사빵이기에 매장 많이 사가 쟁여놓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래서 회전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
와인도 생각해보았는데,
내추럴와인이 인기이기도 하고
1) 베이글 + 와인
2) 베이글 + 맥주
우리의 pick은 브런치에 어울리는 조합은 베이글 + 와인!
야외에 앉아서 베이글 한 입, 와인 한 잔 하면
이건 뭐 나는야 이 세상 제일 힙해~ 베이글에 와인 먹어봤어?
게임 끝이다.
갑자기 내 지갑을 홀쭉, 내 지방은 풍족하게 하는 GFFG의 지갑 사정이 궁금해졌다.
애니오케이션에서 결제하면 리틀넥으로 영수증이 나온다. GFFG 내에서 브랜드 별로 법인을 세워 관리하는 듯.
나는 노티드도넛을 제일 좋아하니까 카페노티드의 매출액을 찾아보았다.
뭐 도넛 팔아서 얼마 벌겠어? 라는 생각은 아주 도넛으로 혼쭐날 생각이다.
2021년은 매출 700억원 정도 했다고 한다.
2022년 목표는 1,300억원
2020년 영업이익률이 무려 25%
다른 대기업처럼 대규모 광고 집행 없이,
2021년은 매출 700억원 정도 했다고 한다.
2022년 목표는 1,300억원. 곧 도넛으로 빌딩 세우시겠다. (도넛 모양 빌딩이면 재밌겠다.)
노티드도넛이 처음부터 도넛으로 빵빵빵!! 터진 것은 아니다.
그들도 시련이 있었다...
고객이 알아줄때까지 GFFG만의 아메리칸 캐주얼 컨셉을 버리지 않았기에...
노티드 같이 크림 가득한 도넛은 많지만,노티드만큼의 인기는 없다.
물론 노티드가 대존맛인 거도 있지만, 노티드 브랜드의 컬러, 캐릭터, 로고는 이미 노티드라는 해자를 만들고 고객이 알아서 홍보하게 한다.
GFFG의 꾸준한 지독한 컨셉은 그렇게 돈이 되었다.
일상의 피로를 여행으로 풀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넛을 만나 달콤한 미각의 행복을 느끼고, 미국 여행을 온 것 같은 경험을 느낀다.
그 경험을 통해 일상의 피로를 해소한다.
GFFG가 어떻게 고객에게 다가갈 줄 아는 브랜드이다.
트렌드를 가지고 노는 GFFG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면?! 한 번은 투자 대상으로 공부해야할 기업이다.
투자포인트
노티드도넛은 어느날 뿅 혜성처럼 나타난 것이 아니다.
여러번의 실패 끝에...나온 노티드도넛.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넘어지고 일어나는 것을 반복하고,
일어나서 아주 환하게 웃고 있는 도넛.
노티드도넛을 먹으면서, 우리도 다시 한 번 일어나서 잘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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