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주도성, 혹은 공부 도파민에 대한 오해는, 너무 다방면에 좀 잘난 아이가 있을 것이고 이럴 때 좀 집중력이 틀어지지 않을까라고 오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부터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이 아이디어가 초등학생 때 많은 가정에서 하는 고민입니다.
와이프의 친구 아들이 축구를 하는데, 밥을 워낙 안먹어서 키가 좀 덜 컸어요. 엄마 아빠는 키가 큽니다. 그래서 아이 엄마는 축구를 그만두게 하고 싶은데, 얘가 너무 축구를 좋아하니까 올해로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는데 축구를 계속 해요. 걱정되겠죠? 그런데 얘가 그 아파트 놀이터에 풀어놓으면 가장 활발하게 노는 아이인데, 다 놀고 저녁 먹고 샤워하고 나면 과학 책을 읽으라면 또 한시간 넘게 열심히 읽어요. 그래서 계속 축구를 우선 시키고 있지만, 언젠가는 하나의 길을 택해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죠. 그때가 되면 다른 한쪽에 몰입할 시기를 넘겨버린 것을 아까워할지 모르지만- 글쎄요? 꼭 나쁘기만 한지는 두고 보지요.
이런 고민을 통해 하나로 정리를 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책에도 소개된 적 있는 수학 선생님인데, 대치동에 삽니다. 피아노와 축구를 하다가, 10살 때쯤 그만두게 할까 말까 고민을 하시길래 그냥 아이와 엄마의 관계를 믿고 아이에게 그만두자고 해라. 둘 사이에 신뢰가 있다면 아이는 엄마의 말을 따를 거다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실제로 피아노와 축구를 그만두고 이제 제대로 공부를 하는 것에 아이가 수긍했습니다.
이런 두가지 케이스가, 어느 한쪽이 성공이고 실패인지 아직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우리 주변에 흔히 있는, 그래서 우리 자신에게도 분명히 크게 다가올 고민임은 분명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다방면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나중에 후회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고민 말이죠.
이것이 아이가 하고픈대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주도성을 신장하는 것을 우리의 내면에서 가로막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해결되지 않는 매듭에 매달리지 말고, 퀀텀점프! 좀 미래로 멀리 뛰어보겠습니다.
고등 사고력에 대해 들어보셨을 텐데요, 미래의 생존에 굉장히 필수적입니다. 이 고등 사고력이라 함은 암기 위주의 저차원적 사고를 넘어서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며 의미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문제 해결력 등을 말하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하면 또 우리 아이의 공부랑 좀 너무 먼 이야기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수능이 고등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이 문장을 읽어볼까요? "암기 위주의 절차적 사고를 넘어 문제를 정의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하며 의미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는 능력" 그것을 평가하는 것이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즉 수능의 원래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실제로 유효합니다.
수능 이전에는, 95학번이었죠. 95학번부터가 수능이었는데 그전까지의 입시 제도인 학력고사는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합니다.
"교과서를 달달 외워서 몇번째 페이지에 몇번째 줄의 첫문장을 알려주면 그걸 줄줄 읊으면 되는 시험"
당시에는 교과서가 국정으로 거의 모든 교과서를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공유를 하고 있었고, 이걸 달달 외워서 문제를 풀면 되는 것이 학력고사였습니다. 마치 지금의 공무원 시험과 비슷하죠.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능은 아이들이 추론하고 문제를 탐구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수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수업과 시험이 이루어지고요. 4세 고사와 7세 고사의 주범 중 하나인 '생각하는 황소'라는 수학 학원의 학습자 주도 문제 풀이도 상당히 좋은 공부법인데, 이 학원에서 시키는 것이 고등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끝까지 네가 풀어봐. 그런데 그 과정에서 너의 사고를 총동원해 봐.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해 봐. 그렇게 네가 스스로 풀었을 때 넌 정말 훌륭한 아이야." 이러한 좋은 학습 방법이 고등 사고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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