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정말 유전이라고 생각하세요? : 문화자본의 의미

평범한 가정은 '절대로' 갖지 못하는 것

by 공존

아이 아빠가 폰게임을 많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죠?


아유.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문제죠. '문화자본'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화자본 이야기를 하려면 또 영화 <기생충> 정도를 예로 들어야하는데요,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상류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일단 조건이 됩니다.


공부 유전, 문화자본, 상류층. 갑자기 여러가지 말들이 파바박 날라오니 경계심이 드시죠? 질문이 너무 급박하게 던져지니 어쩔 수 없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해보죠.


일단, 현대 사회에 귀족들과 같은 상류층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동의하는 사람이 있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삼성가 호텔신라의 대표 이부진씨의 자녀가 수능 전과목 딱 한문제 틀리고 서울대 경제학부에 입학한 일이 있었잖아요. 삼성과 현대가 같은 한국의 대표적인 재벌들이라면, 평범한 가정과는 다른 어떤 상류문화를 누리고 있다고 와닿겠지요. 영화 <기생충>에 보듯...음. 기생충에선 사모님 연교가 상류층은 아니니, 좋은 예시는 아닙니다. 넘어가죠!

Gemini_Generated_Image_xycgm6xycgm6xycg.png 제미나이 제공

이 두개의 거실을 보면 문화자본이라는 말을 좀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류층의 가정엔 피아노, 미술품, 티 세트, 벽난로에 책이 그득하고, TV가 없죠. 오른편의 하류층의 거실엔 카우치 소파와 보드게임, 미국식 스낵, 피규어들, TV와 게임기가 여럿 보이네요.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인 피에르 브루디외는 이러한 각각의 삶의 조건에서 완전히 다른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인격이라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취향'과 '취미'를 통해서도 이들 인격이 표출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중요합니다. 지능이나 공부 환경이 아닌, 취향과 취미에서 갈라지는 인생의 경로에 주목하셔야합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공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마주하는 모든 문제를 관찰하고 검토하고 증명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가르치는 사람. 고등학교 영어교사. 교육학 연구자.

2,233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6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3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06화진짜로 우리아이가 해야할 자기주도학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