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래스룸 이번 기회에 배워보는 거죠 뭐
오늘 연수를 받은 선생님도 많겠지만 교육청에서 특이한 지침이 하나 나왔었지요.
"온라인 개학기간에 수업에서 관찰된 내용은 생기부에 기록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쌍방향 수업으로 구성되어 활동, 관찰된 내용은 생기부에 기록 가능하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고3 담임들이 몸이 달았지요. 1학기 중에 등교수업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럼 3학년 생기부를 하나도 못쓰는 것이냐! 애들 수시 어떻게 하냐!
일단, 교육청에서 저런 지침이 나온 이유가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도 처음인데 여기에 "쌍방향 수업"을 버무리는 것에 대해선 당장 기대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죠.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교실에서는 아이들을 실제로 관찰할 수 있고, 수능교육 중심으로 흘러가는 고3 수업일지라도 나름의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활동을 부여하고 그 내용을 생기부에 쓸 수 있겠죠.
그런데 갑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진 마당에 온라인만 꾸역꾸역 해나가기 바쁜데 언제 온라인으로 쌍방향을 합니까? 그리고 그걸 실천한다고 해도, 그런 교사가 몇이나 되겠어요? 그래서 일단은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여, 온라인 쌍방향 수업을 기본형으로 취하지 않은 것입니다.
자...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온라인 수업으로 쌍방향 수업은 불가능한 것이냐? 우선 알아야 할 것은 수업 종료 뒤의 과제를 줘서 해 온 내용은 생기부에 쓰면 안된다는 점이죠. 베낄 수 있으니까요. 온라인일지라도 수업 중에 활동이 부여되고, 그것을 수업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구글 설문지를 만들어봤습니다. 구글 클래스룸을 저도 써본 적이 없어서 혼자서 좀 끙끙댔습니다만.
https://forms.gle/YUbkYcE54rVgZNHJ7
일일 단어퀴즈입니다.
https://forms.gle/aLk9NUXkeHTRzYow9
이건 서술형 활동지이구요.
이런 활동지를 몇개 만들어서 준비해뒀다가 수업 중에 불시에 아이들에게 링크를 공개해서 답안을 작성하도록 해보면 여러가지 효과가 있겠죠.
- 아이들의 수업 참여 증진
- 실시간 출석 확인
- 수업 중 쌍방향 활동으로 생기부 작성
구글 설문지에 대한 활용법 안내는 검색을 해보시면 아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학과의 경우엔 문제를 내주고, 풀이과정을 백지에 쓴 뒤에 그것을 사진을 찍어서 구글 설문지를 통해 취합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요점은, 수업 중에 아이들에게 활동을 부여하고 그것을 취합해서 다양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말 동안 전국의 교사들이 잠을 못이루고 시국을 한탄할 텐데. 모두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