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10)
지난주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밤에 바깥양반이 드디어 태몽을 꿨다. 자다가 같이 새벽에 둘이 같이 깨어난 시간에 비몽사몽 꿈 이야기를 하고, 다음날 집에 다녀오는 길에 바깥양반에게 정확히 꿈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니, 9월이라고 날짜까지 딱 나오더란다. 예정일이 10월인데 조금 일찍 오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태몽을 기다리다가 선명하게 꿈에 나와서 신기하긴 하다. 엄마는, 태몽 이야기를 전해 듣더니 "둘째도 온다는 건데 같은 아이가 둘이 보였단 건 딸 딸이거나 아들 아들이란 얘기다." 라고 하셨고 그 얘길 듣고 바깥양반은, "묶어!"라고 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