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9)
주말에 집에 다녀와 엄마가 만들어주신 열무김치, 깍두기, 피클을 받아왔다. 각자 쓰임이 있는 음식들인데 아직 입덧 때문에 외식이 잦다.
해서 열무김치를 통에 옮겨담고, 열무국수를 할 분량의 국물도 따로 한 통을 담아놓는데...날씨가 너무 좋다. 일요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집에 다녀오는 길에 이 화창한 봄날에 집콕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 열무국수면 위로가 될 것 같지만...입덧이 끝나야 말이지.
그러면서 머릿속엔 저런 그림이 그려진다. 몇년 뒤에도 이런 꼴이지 않을까.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