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라떼의 맛과 풍미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마포구 연남동 곰발커피 by 양바리스타
사람이건 동물이건... 일생에 있어서... 딱 한 번뿐이 것들이 몇가지 있을텐데...
태어난 날... 죽는 날... 그리고... 뭐가 있을까?! ㅋㅋ
흠... 암튼, 그런 특별한 것 중... 하나인 이유로... 조금 더 신경써야하는 날이기에...
유독 마음을 쓰고있었는데...
평상시에는 TV를 보진 않지만,
매 주 토요일 저녁 11시에는... 가급적이면, 그것일 알고싶다...는 놓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것을 시작으로...
(TV를 한번 켜면...) 새벽 늦은 시간까지 빠져나올 줄 모르는 내 성향덕분에... 중간에 멈추질 못하고...
어제 밤... 아니, 오늘 아침(새벽 5시)에서야 잠이 들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 아침 약속 시간에 맞춰 일어나지 못했다고... 욕 먹기 시작해서 ㅜ,.ㅡ
하루 종일... 욕만 먹었더니... 아직까지도 배가 꺼지질 않는 것 같네. 흐흐흐...
어쨋꺼나,
오늘처럼, 내가 좋아하는 맑으면서 찌뿌둥한 날씨에 어울리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
정처없이 움직여서 도착한 곳이... 마포구 연남동.
다양한 카페들이 즐비해 있는 이곳에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으니... '곰발커피'
아~~
동족의 간판을 보니... 어찌나 반갑던지.
하하하...

(내 별명은 '백곰' ^ ^;;)
다른 생각할 이유없이... 카페 안으로 들어갔는데...
며칠 전에 로스팅한 커피원두를 사용한다는 입간판을 보고서는 입 안에 침이 살살살 흘러나오고야 말았다.
12일에 로스팅한 원두를 1주일 정도 지난 지금에서야 마신다면...
고소하니... 맛도 좋을 것 같은데~~~
밖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른 실내 분위기.
주방 뒤쪽으로 테이블이 더 있는 줄 알고... 들여다 봤더니... ㅡ,.ㅡ;;
지금 보여지는 이 공간이... 끝이었다.... 킁..
직접담근 홈에이드 레몬티, 살구티, 모과티...
직접 쑨 통팥빙수에... 더치커피까지...
커피류와 음료, 차 종류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듯...
곰발커피에서도 누오바 시모넬리 아피아 2그룹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용하고 계셨다.
멋지거나 세련된 맛은 없어 보일진 몰라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참 편리하게 생긴 것 같다.
워낙 많이 판매된 제품이기에... 고장시 a/s도 용이하고... 바리스타 학원에서도 많이 사용하는만큼 내구성도 좋은 편이고... ㅋㅋ
이렇게 아담한 모습의 카페를 보니까... 나도 사무실에... 에스프레소 머신 1대 설치하고 싶은 마음이 순간, 너무도 간절했다.
이번 주부터는... 다시 가찌아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을 다시 사용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업소용 머신으로 만든 것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기에... ㅜ,.ㅡ;;
정말 그립다.
여러 곳의 카페를 발품 팔면서 다녀보는 와중에 절감하는 몇가지가 있는데...
카페를 운영함에 있어서, 현실적으로 가장 유용한 것이라면...
바로 '조명'!!!!!
카페 인테리어에서 그리 높지 않은 투자 비용을 감당하지만,
그에 반해, 소비자에게 주는 감성적인 부분은 엄청나게 큰 작용을 하는 '조명'
카페의 넓이와 투자 비용에 상관없이, 조명이 주는 힘은... 그야말로 상당하지만,
전문 업체에서 시공하는 인테리어와는 달리, 개인 카페의 경우... 조명쪽에는 그리 많은 비중을 주지 못하는 것이 느껴진다.
무조건 조명을 많이 설치해서, 매장을 밝게한다는 것이 아니라,
매장 위치상 강조를 해야할 곳과 고객이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의 조명,
그리고 고객이 매장 쪽을 바라볼 때, 느낄 수 있는 은은함과 밖에서 들어오는 자연 조명과의 밸런스등... 이런 설정에 있어서,
카페 운영자보다는 전문업체의 경험이 조금 더 안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곰발커피는 전문적인 업체에 의뢰한 인테리어도 아닌 것 같고,
매장의 크기도 그리 넉넉한 편도 아니고,
조명 효과 또한 그리 유용해 보이지 않았지만...
테이블에 하나씩 설치해 놓은 조명 하나 하나가...
어떠한 특징적인 포인트를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카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서는 큰 효과는 느끼지 못했지만...
테이블 하나 하나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듯한 느낌은...
그 테이블(자리)에 앉은 사람들만의 집중도를 높여주기에 충분한 장치가 아닌가... 싶었다.
카페 사장님께서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테이블을 마주앉은 두 사람이....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겨지지 않게...
서로를 마주보고...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그럼으로써, 친밀도와 관계 형성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조명의 힘을
곰발커피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 ^;;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따뜻한 카페라떼. 하하하...
카페라떼 잔을 들어올리면서...
"이 커피는 분명히 맛있을꺼다."라는 확신이 느껴졌었다.
이유는 모르겠고... ㅡ,.ㅡ;;
커피 잔을 입에 가져가는 순간...
커피가 입에 들어오기도 전에...
코로 먼저 커피를 마시게 만들었는데... 하하하...
와~~~ 뿅가네. ^ ^;;
뭐...
이 카페의 커피 맛이 어땟는지 궁금한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내가 알고 있는 형용사로는... 이 맛을 표현하기엔 그리 적절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니...
"끝까지 맛있는 커피(카페 벽면에 씌여진 문구)"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냥... 카페에 가서, 카페라떼를 한 잔 마셔보기 바란다.
그런데...
웬만하면...
흠...
시간이 안 된다면...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꼭 한 번 마셔보기 바란다.
꼭~~~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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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나오면서...
문 앞에 의자들이 몇 개 있는 것을 다시 보았는데,
이런 커피 맛이라면...
저기 앉아서, 내 소중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