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나는 캐논을 아주 많이 사랑한다.
유치원생일때 피아노 학원에서 처음 캐논을 듣게 된 그날부터 난 항상 이 곡을 사랑했다.
초등학생 때 동생이랑 장난을 치다 부모님께 혼난 날 침대에 누워 듣던 캐논을 기억한다.
중학생 때 늘 듣던 하교시간의 캐논은 날 행복하고 설레게했다.
외고시절 차가운 경쟁 속에서 나를 위로해 주던건 아름다운 캐논이었다.
수능 전에도, 힘들었던 임고생 시절에도 늘 캐논은 내 곁에서 힘이 되어주었다.
첫사랑의 설렘으로 내 뺨이 붉게 물들던 그 날에도, 이별의 슬픔으로 밤새 울던 그 순간에도 늘 나는 캐논을 들으며 내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다.
어느날 캐논을 듣고있으면 밝으면서도 눈물이 나고 슬프면서도 행복하다.
어느날 캐논을 들으면 형용할 수 없이 마음이 벅차오른다.
어느날 캐논을 들으면 아련한 기억이 떠오른다.
어느날 캐논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정말 많이 들은 곡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캐논보다 더 좋은 곡은 아직까지 없을 정도로 소중한 곡이다.
캐논의 아름다움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미래를 그리고 싶을 정도로...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남기고 떠난 파헬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그리고 동시에 이런 최고의 작품을 만든 그의 천재성이 부럽다.
이렇게 사랑하는 음악이 있다는 그 자체가
너무나 행운이고 축복같다.
그리고 지금, 쓰라린 내 마음을 위로해 주는 캐논이 있어서 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