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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쟁이 Dec 21. 2021

외로움을 노래하다

슬프지 않은 외로움

잔디의 머리를 만지는

담담한 슬픔의 이슬은

하늘에 부딪혀 눈물을 노래한다.


흐르고 흐트러지며

부딪치고 깨지는

이름 없는 노래가 되어


들판 위의 바람은

슬퍼하지 아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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