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피쟁이 Dec 30. 2021

돌아갈래요

부모님

돌아갈래요.. 당신이 최고로 멋있던 시절로

돌아갈래요.. 세상 다 내 것이라 욕심내던 그때로

돌아갈래요.. 당신 앞에 무서울 게 없던 아들로


당신의 넓은 등 뒤가 저에게 세상보다 넓었던 것을

당신보다 넓은 등을 하고서야 알았어요.

돌아가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당신이 저의 등 뒤에 숨어 쉬셔도 괜찮아요

제가 이제 당신들을 지킬 테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길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