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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미덕

by 세은

오복이란, 인간이 삶에서 얻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복을 뜻한다고 한다.
건강히 오래 사는 (수), 물질적으로 넉넉히 사는 (부), 마음 편안히 사는 (강녕), 덕을 쌓고 바르게 사는 (유호덕), 깨끗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종명)이 있다.


나는 이 중에서 덕을 쌓고 사는 유호덕의 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점점 더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삶이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내가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진 억만장자여도, 몸과 정신이 건강해도, 곁에서 나를 응원해주거나 마음이 맞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 행복한 인생이라 할 수 없다.


덕을 쌓는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도덕적 가치나 미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친절, 정직, 배려와 같은 일들이 그 예에 해당한다.

나는 ‘덕’이란 결국 이타심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나처럼 대하는 마음,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대하는 마음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다. 결국 이타심은 나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면, 그것이 결국 나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대로 먼저 덕을 베풀면, 그 베품은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 이는 한마디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원하는 대로 대하면, 내가 얻고 싶은 것들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미덕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그런 나의 모습에 더 만족하게 되어, 점점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유명한 백신을 만들 거야"라는 생각에서 "나는 유명한 백신을 만들어 사람들을 치료할 거야"라는 생각으로 바뀔 때, 더 큰 생각을 하게 되고, 더 큰 사람, 더 큰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내가 더 큰 사람, 더 넓고 나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 나는 오늘도 덕을 베푼다.

새해에는 모든 이가 평안과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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