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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May 31. 2022

우산8

비오는 날

생각보다 긴머리

접은 우산을 꼭 쥐고 곧장 다가온다


우산을 뺏아본다

야! 우산 내놔


어쭈구리 힘을준다

지도 우산이 마음에 드나


딴짓할때

잽싸게 챘어야 했다.


그냥 갈수없다

저걸 해드락으로 걸어서

무릎치기로 콧등을 아니 인중을 가격한다


빈틈을 공격했다

지가 아무리 왕년에 잘나갔다해도

수를 알아채지 못했나보다


결국에 피를 보고야 말았다

이렇게 약골일줄 진작에 알았다


눈깔을 번득인다

히죽히죽 비웃는다

우산을 향해 다시 공격이 들어온다


야비하게

커터칼을 들이댄다.

이단옆차기로 칼과 턱을 날렸어야하는데

삼선슬리퍼를 신었다

낭패다.


작살을 냈어야하는데

칼에는 용빼는 재주없다

우산을 슬그머니 네려놓는다.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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