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을
누군가는 평생 한번 올까말까 한다는데
난 달라
설렘을 쥐어짜서 만들어낸다
결국에
사방에 깔린게 셀렘
하나를 선택하면 그만
복잡한거 질색
난 저렴하고 유치한
키치가 좋아
결국
그게그거
이게이거
손쉽게 셀램을 주워든다
이제 윤기나게 닦고닦아
곁에둔다
이제부터 넌 나의 설렘
머 별거없다
소곤소곤거리며 웃어준다
꾹꾹 찔러보며 장난친다
흥얼흥얼 노래불러준다
머 별거없다
징징거리며 싸운다
삐져서 지랄한다
꼬집어 뜯는다
머 별거없다
날 키치라고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