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12

by 이강

비오는 날

생각보다 긴머리

접은 우산을 꼭 쥐고 곧장 다가온다


아니 사선으로 온다

물구나무서기로 온다

제자리에서 제주넘기중이다.


그냥 오면어디 덧난다

뭉게 구름처럼

감잎사귀처럼

바람에 날리는 비닐봉지처럼

재채기하듯 자연스러운거


간보고

찔러보고

유통기한 넘어갔다


노을이나 보고

지나가는 사람 흉이나보고

딱밤놀이하자는 건데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구름을 쫒는 계집애

별볼일 없는 이유를 달고

사랑한는 사람에게 구름을 날린다.


극성맞게 비가오든

바람이 불든간에 따라오는 구름은


너와나의 행간처럼 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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