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심심한 날이면
서랍장을 열어본다
올망졸망 모여있는 작은 것들.
중얼중얼 이것들에게
이름을 붙어주고 대화를 시도한다.
머리방울은 방울이
쪽가위는 두리
고무줄은 검둥이
참빛은 뾰족이
열쇠는 딸랑이
장갑한짝은 친구엄마
코랄빛단추는 나
오늘 애들은 내친구가 된다
애들아 놀자.
여전히 그림을 그리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