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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Aug 12. 2023

시즌 2

아까운 인간

그림을 안그리고  잠시 다른일을 찾아볼까 생각을 한다.  

장사는 멍청해서. 가게는 숨막혀서. 매장은 답답해서. 또 뭐가 있더라 나는 사람이 힘들어서 힘들다. 상상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선하고 재미있지만 실재로 만나는 사람들은 앞뒤가 왼쪽 오른쪽이 어제오늘이  말과행동이 겉과속이 달라서 말을 이해하는데 일주일이 넘게 걸린다. 피곤하고 아프다. 티비를 보며 말을따라하든지 나름의 대사를 치며 대화하는편이 더 인간적이다.

그렇다면 할수있는 일은 그림뿐인데 도저히 그림은 안될것만 갔다. 숨통이 조여오고 구역질이 난다. 한계라는 것이 이런것인가? 드디어 하늘에서 천벌을 주는것인가? 이런 생각까지 들때면 무턱대고 싹싹빌며 죄를 뉘우치고 반성한다. 뭐라도하면 잘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할수있는것는 다 하고싶다.

그동안 잘난척하고 고개를 쳐들고 다니더니 샘통이다.  한없이 고속도로만을 달릴줄알았고 레드카펫이 반겨줄줄 알고 손가락만 만지작거리더니 쥐새끼 구멍찾아 빌빌거리는 꼴이 되었다.

.  꼴에 자존심은 있어가지고 아직도 번성하고 있는듯 속임수를 써가며 웃고 여유부리는 꼴이 역겹다.

정확하게 말해 미친년 형상이다.  이 상황에도 오른손으로는 열심히 그림을 그려대고 있는나는 어떤인간일까?

아까운 인간. 이대로 내팽겨치기에는 아까운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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