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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Aug 13. 2023

시즌 2

차단차단

사실 그림을 그릴때는 음악을 많이 듣곤하는데 이제는 음악조차 피하게 된다.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한 요즘 같은 시기에 음악을 들으면 그림조차 미워질것만 같았다.

하나둘씩 멀어지는 사람은 이해가 되지만

그림조차 떠나버리면 난 다리가 많이 아플것만 같다.

그림이 잘되는 시기에 모여들던 사람들이 죄다 돌아선다.

그때는 내가 좋아 견뎌 줬지만 지금은 견디기 힘들정도로 내가 지랄발광을 떠나보다. 괜찬다

어차피 말하기도 귀찬고 웃어주기도 귀찬고 차려입고 어딜 나서는 것조차 귀찬앗으니 잘됐다.

그림이 잘되면 하나둘씩 모여드는 철새같은 사람들이니 걱정은 안된다. 내 주변에는 철새종류의 사람들만 죄다 모여드니 애착은 없다. 딱보면 안다

너도 너도 너도 너도 철새  다다 철새

텅빈 핸드폰을 만들생각이다. 모두 차단하거나 삭제하거나.

그림으로 꽉 채울생각이다.

몇달동안 버림받았다.

그림에게 버림받으면 애궃은 헨드폰을 열고 차단차단 삭제삭제

그렇게 좋다고 매달려도 쉽지않은 그림은 날 달구고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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