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늦잠
달콤한 늦잠
달콤한 늦잠이라기보다 누워서 뒹굴거리다 일어나는 날이 달콤한건 아닐까.
오늘이 그런날이다 어제 관리받은 얼굴이 엉망징창이라서 오전 수영장을 못가고 뒹굴거리기로 마음먹은 날 이런날은 죄책감도 없이 당당하다.
침대에서 내려와 거실에서 한번 더 누워 뒹굴거린다. 화장실 다녀와 옷방에 누워 또 뒹굴거린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 봉지봉지 쌓여있는 옷과 가방과 모자가 짖눌려있지만 이런 황금같은시간에 그런 잡일을 하면 황금이 아닌 노다가겠지.
옷방에는 향수를 바가지로 뿌려주고 나온다. 이게 상팔자의 일상인가!
거실에는 덩그러니 100리터 쓰레기봉지만 버티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그저 물병만 가득한 쓰레기봉투를 보니 이집이 휴식처는 맞는가보다. 그저 물과 잠만 제공하는 공간.
몇일째 비가와서 햇살은 눈이부시고 시원하기까지 천국이 따로없다.
1시간만 상팔짜 흉내내고 초단위 계획표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가끔 이렇게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해봐야 겠다.
아이디어에 대한 압박이나 스트레칭을 위한 요가나. 안경을 찾아쓰고 책을 읽거나 뭔가 유익한것을 해야한다는 관념을 잠시 내려두고 그냥 뒹굴거리는거 어머나!!! 생각보다 느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