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전에 바람피우다 남편에게 걸린적이 있었다
생각해보면 씁슬한 일이다.
산책을 하자며 산에 올라가더니 중덕에서 할말이 있다며 눈에 힘을 주며 관심법을 쓰는듯 노려봤다
할말있으면 먼저 하라고. 기회를 줄테니 다 털어노라고 말을하며 고해성사를 하면 죄값을 사하노라는 듯 몰아갔다.
도무지 뭔소리인지 몰라 답답해 하자
작업실 책상위에 있는 노트를 다 읽었다는 것이다.
읽을 생각은 없었는데 펼쳐있었다고.:,,,
그때까지 도무지 뭔말인지 이해를 못하자
자기가 캡쳐해온 글을 읽는 것이었다
헐..:.
그당시 나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여주인공으로 빙의되는 감상충만병으로 영화 주인공과 사랑에 빠져 시를 쓰거나 짧은 단편소설을 쓰거나. 드라마 내용을 내마음대로 각색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완성됐다 싶으면. 여기에 정리된 글을 옮겨썼다.
그땐 시쓰기에 몰입되어 거칠고 강열한 나만의 언어기법 연구하느라 날것의 표현을 구사했다. 이런 문체를 처음본 남편은 내가 남자에 미쳐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드라마나 영화속 여주인공이되어 가상연애를 하고 몇일씩이나 그 환상에 빠져 지지고 볶고하며 행복감에 빠져 사는 재미가 있었다. 그 덕분에 시도 잘써지고 글도 술술썼는데.
난 나의 노트를 허락없이 엿봤던것에 화를 냈던것이 아니라 똘아이 같은 나를 들킨것에 쪽팔려 화가났다
어떤 여자가 자기 바람핀짓을 보란듯이 버젓이 노트에 쓰고 펼쳐놓을수가 있을까:….
완전범죄를 하려고 철두철미하게 쓸고닦고 하겟지말이다.
그후로 가상연애는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