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이강

by 이강

가끔은 행복했던 순간이 스냅사진 처럼 문득문득 스칠때가 있다.

그렇다면 연속적으로 몇개나 있을까

쥐어짜며 찾아 보았다. 왠지 많으면 많을수록 성공한 기분일듯해 초집중해보았다.


1,할머니댁 개울가에서 자잘 돌맹이를 밣고 있을때.

2,옥상에 앉아 노을을 기다리며 하늘을 볼때

3,미술학원 애들과 육교 위에서 눈싸움을 할때

4,성정동집 마당에서 저녁을 먹을때

5,할머니댁 마당에 누워 옥수수를 먹을때..

생각보다 5초안에 떠오르는 행복 터지는 순간은 쉽지 않다.

그치만 행복이라 생각했던 순간이 크게 거창하지 않다

초라할정도로 소소하다.

그러네

행복은 거창한 대단한 것이 아닐텐데

난 무엇을 쫒으려고 밤을새며 울고불고 매달리며 사는지 알면서도 모르겠다.

5초안에 떠오를 만한 행복의 순간은 별거아닌데

많은 날을 허공에 허공의 그림을 그리나보다.

때가 오겠지

해탈할 때가 오겠지

정신이 들때가 오겠지

반드시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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