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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Jan 10. 2024

천상여자

꼭두새벽부터 기사노릇하느라 끌려다니다가,,

언니들만나러 당진으로 달린다.

이 만남은 언니2명 동생 1명으로 10년이 되어간다.

운전하며 음악듣으며 감성팔이도 하고  노래도해가며

친구집에 1시간일찍도착

휴.... 남편 기사노릇하느라 시간도 안맞고 엉망징창

  피같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다니.. 


우린 12월에 바빠서 못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할 예정이다.

그린컬러 의상에 빨간산타모자.

사실 이런것이 유치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참여해보니까.. 평평한 일상에 작은 이밴트같은 느낌이랄까?

또다른 감성으로 한바탕 웃는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내 생활에서는 특별한 일을 만들어주는 사람들이다.

시차가 안맞아서 중간중간 졸며졸며 견뎠지만

좋은사람들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

그리곤

여행가자.어디가자 가자가자가자 또다른 약속들을 잡는다.

휴,,,

맥주한잔 걸치고 기분좋아서 앵앵거리며 비비꼬는 내 모습을 들키면 안되는데

이건 친한 사람들 아니면 절대 안보여주는 나만의 비밀병기

짝짓기전에 숫컷  새들이 하는 치명적인 동작

술마시면 자동인데......

큰일이다.

언니들은 날 천상여자라고 알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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