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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Jan 15. 2024

저거였구나

하나 있은 남사친은  

카페도하고. 카페에서  일반인들에게 그림도가르키고 정식으로 입시미술학원도 하고. 

작가라고 그림도 그린다.

하나같이  재대로하는거 없이 어쩜그리 어정쩡한지

잠잘곳도 마땅치 않아서  카페  창고 비스무리한곳에서  박스와 같이 잔단다

씻는곳도 없어 아침에 핼스장에 가서 운동하고 씻는게 전부이지 밤에는 씽크대에서 구그리고 씻는다고하니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저 나이에 저러면 난 접시물에 코박고 죽을텐데 남사친은 뭐가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허허실실 

항상 웃는표정.. 저 비결은 뭘까.  왜그리 행복해 보이지??!!

볼때마가 이해하기 힘든 표정


오늘은 왠일로  커피마시러 오라고 오전부터 전화가 왔다

3시쯤 가보니  커피한잔 딸랑 빼주고  씻으러 간다고 나가버린다. 씻을동안 가게 봐달라는 눈치

저쪽 맞은편 자리에는 남친의 배프도 와있다

처음보는 사람들과 어색하게 인사 나누고보니 그분들도  꼴랑 커피한잔 받고 말한마디 못햇단다


40분후에  얼굴에 광을내고 나타나는 남사친은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허허실실

뭐가 좋다고 저지랄로 웃냐

개넘

그러더니

자기 여자친구 만나러 서울가야한다고 빨랑 집에가라한다.

히야~~

저거였구나

5년동안 사귀는 여자친구가 나의 남사친의 행복비결


저 좋은걸 나도 해야하는데

저저저 귀한걸 나도 해야하는데

큰거 배워간다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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