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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Feb 06. 2024

마지막인사

한통의 전화가 왔다.

애써 침착하려는 목소리

회사를 퇴사한다며 마지막인사를 하는 내용이었다.

언젠가 시간을 만들어 작업실에도 오고 서울에서도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이런말은 그냥 인사일 뿐이다.

만나기 힘들다는것을 잘 안다

이렇게 스쳐지나가는 거겠지.


그녀는 소심하고 작은 목소리다.

긴 인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를 대하는대에 진심어린 말과 표정

바쁜와중에도 늘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는 마음과 걱정


몇번이나 봤을까

몇번이나 통화했을까

사적인 대화없이 늘 업무적인 문자였을뿐

그래도 온기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사적인 대화없이 온기를 느껴본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는 그녀에게 사람을 진심으로 대함에 온기가 전달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녀가

어딜가든 행복하길 빌어본다. 잘되길 빌어본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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