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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Feb 08. 2024

이쁘게 말하지

하나밖에 없는 친구인데

실망이 컸다.

샤넬파우치를 선물 받았다며 좋아라 한다

친한 언니의 소개로 서울의 작은 빌라를 구매했는데

그런데 몇달만에 2천만원이 올랐단다.

고마워서 그림선물을 했는데 오히려 그 언니에게 샤넬 파우치가 왔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훈훈했다. 좋다

그런데.....

그 그림은 10년 전에 그린 그림으로 작업실에 굴러다는 그림이며 액자도 없이 준거라 액자값도 안들었다며

왠지 모르게 이득인듯 말하는것에 놀랬다.


고마운 사람에게하는 선물인데

액자도 없이 굴러다니는 그림을 준다는것이 말이 되나??

자신의 그림은 액자를 해야 어울린다는것을 알면서도..

아아.....

이건뭐지?


내가 이상한것일까 고민해본다

내가 남을 나쁘게 보는건 아닌가?

내가 삐뚤어진것일까?

좋게보는것이 맞는거겠지

나도 좋은사람만은 아니니까...

하지만 마음이 아팠다.

좀더 이쁘게 말했으면 내 마음이 이렇게 아프지는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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