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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Feb 25. 2024

이득

3인방이 만났다.

기분전환하러 대전으로 놀러가자고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막상 그날이 되면

우린 약속이라도 한것처럼 여기서 밥이나 먹자하며 의기양양하던 나드리를 포기한다

어디 멀리가는건 귀찬고 번거롭다

그래서 잘 맞는지도

오늘은 왠일로 3차까지

술자리에서 친구가 툭하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는다

이미 눈치채고 있던지라 놀라운일은 아니었지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남녀간의 연애사는 훤히 얼굴에 들어난다

그래서 바람피는 남편이나 아내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이는 법인가보다

친구의 연애사는 듣지 안아도 5년전부터 이미 눈치는 채고 있었다.

그렇게 룰루랄랄하더니만 1년전부터  얼굴에 그늘이 장난 아니었다.

분명 헤어지는 과정을 겪고 있으려니 생각하며 잘 버텨주기만을 기다렸다.

친구의 고민 역시 많이 힘들었는데 거의 지나갔다고하며 웃는다

다행이다

인생에 불시에 찾아오는 바람같은 사랑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겠지

그 상처가 치유되면서 많은것을 배우게된다.

사랑을 피하는법

사랑을 걷어내는법


물론 사랑이 좋기도 하겠지만

늘 아픔을 수반한다

삶 자체가 고통이라고한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사는것도 고통인데

굳이 사랑까지 하면서 또다른 고통을 가중한다는것은 생각만해도 무섭

난 연인을 찾아 사랑하느니

꽃이나.음악.구름, 온도, 아이스라떼를 사랑하며 살겠다

사람에게는 사랑의 유통기한이 반드시 있지만 사물에는 유통기한이 있어도 아프지는 않다.

사람에게는 상처 받지만 사물은 그러거나 말거나

사물을 그때그때 사랑하면서 사는게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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