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가 다녀갔다
이번에도 작업하면서 밥 챙겨먹지 못하는 딸을 생각해서 떡을 어마어마하게 만들어 오셨다
생일이라고 내가 좋아하는
찹쌀에 콩,호박,밤,건포도가 빡빡하게 들어간 떡을
엄마의 손은 나날이 장난아니다
동네방네 나눠줘야지 혼자는 죽어도 못먹지.
하루종일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면
늘
장문의 톡을 보내는 엄마
톡에는
줘도줘도 부족한 엄마의 마음을 어떻게 줄지 몰라서 안타깝다고 한다
어린시절 일 때문에 바빠서 많이 못준 사랑을 지금 주고싶어도
모자라고 모자르다며
그 시절을 생각하면 너무도 마음아파
이 마음이 죽으면 사라질것 같다하신다.
난
엄마의 글을 보면 늘 먹먹해진다
이 나이에 이렇게 크고 깊은 사랑을 받아서
어디가도 기죽는 일이 없는거구나
엄마는 나의 가장 큰 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