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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강 Mar 29. 2024

베토밴. 황제

매일 산책을한다

올해가 되면서 베토밴의 황제를 줄곧 듣는다

들을수록 기품이 느껴지는 곡

난 배토밴의 황제와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

음율 하나하나에 품격이 있다

배려심이 있다

따스함이 있다

좋은음악을 찾는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것보다 더한 행복감을 준다

내내 겉돌다가 나와 맞는것을 찾아 내는거

산책을 나갈 때마다 황제와 만난다는 기대감

들을 때마다 비슷하지만 다른느낌

바람이 불어 나뭇가지가 꺾일 때와

햇살이 쨍해서 눈부실때

부슬거리는 봄비가 올때

때때마다 뭔가 다른 행복감을 주는것은 음악이다

저런 음악 같은 사람이면 어떨까


바람이 미친놈처럼 불어서 머리가 사방으로 날리고

눈을 찌르다가

얼굴에 채크무늬로 달라붙었다 떨어졌다

우산도 없는데

비가 성글게 내려도

빙그레 좋아서 죽을것만 같은 음율 같은 사람이 있을까 없을까

만나고싶어 죽겟지만


배토밴의 황제를 찾아낸것은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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