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커피 취향을 발견하는 방법은?
맑은 집, 진한집, 담백한 집, 짠 집... 등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담백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가도
어떤 경우는 깊은 국물맛이 나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커피도 요리이고 음식입니다.
카페의 요리사인 로스터와 바리스타에 따라 가지각색의 맛이 있습니다.
커피맛을 모른다고 큰일 혹은 잘못은 아닙니다.
커피라는 '요리'에 내 취향이 생기지 않았을 뿐입니다.
저는 '맑고 선명한 개성을 가진 커피'를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부드럽고 맑은, 은은한 단맛이 도는 커피를 좋아합니다.
반대로 제가 싫어한 커피는 잡맛이 나고 담뱃재맛 나는 커피입니다.
그런데 평상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뱃재 맛 나는 커피를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
그 맛이 익숙하니까요.
제 취향이 '맑고 선명한 커피' 인 것처럼
무언가의 취향을 찾는 일은 찾아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발견해 나가야 합니다.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것보다 내 입이 맛있다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취향은 경험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일이고
경험이 쌓이면 커피를 내 선호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게 됩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쌓여 제 취향이 '맑고 선명한 커피'임을 알게되었고
그래서 멜리타 핸드드립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마치 맑은 차 한잔을 마시는 듯한 커피, 제가 좋아하는 커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