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변주 가능성이 너무 많다.
콜라 취향은 쉽게 가질 수 있지만 커피는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왜 그럴까요?
콜라는 일관된 맛이 어디서나 유지되지만
커피는 일관된 맛이 유지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볼까요?
● 콜라
1) 일관된 맛
콜라는 공장에서 완성되어 전 세계로 유통됩니다.
공장에서 레시피를 바꾸지 않는 한 어디서나 일관된 맛이 유지됩니다.
2) 쉬운 접근성
콜라는 접근도 쉽습니다.
일관된 맛으로 마트/편의점, 음식점, 자판기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접할 기회가 많아요.
처음 제로콜라를 마시고 밍밍하다고 생각했던 제가
저도 모르게 한 번 두 번 제로콜라를 마시게 되고 이제는 제로콜라만 마시게 된 이유입니다.
반면에 커피를 한번 볼까요?
● 커피
1) 일관되지 않은 맛
커피는 생두가 한잔의 커피로 완성되기까지 과정에서 변수들이 너무 많습니다.
고려해야 할 것은 크게 8가지 정도 됩니다.
- 생두 : ①생산 농장과 ②생산연도 ③가공방식
- 로스팅 : ④로스팅 수준(약~중~강)
- 바리스타 : ⑤누가 ⑥ 어떤 도구 ⑦ 원두량 ⑧ 원두 굵기
예를 들면 이렇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커피 1번은
① 생산농장 : 콜롬비아 나리뇨 농장에서
② 생산연도 : 2022년 생산된 생두를
③ 가공방식 : Washed(물 세척가공) 하여
④ 로스팅 : 로스터 A가 중간 정도로 볶아 단맛이 좋게 만들어
⑤ 누가? : 스타벅스 R매장에 근무하는 '커피디 바리스타'가
⑥ 어떤 도구 : 멜리타 드리퍼와 주전자를 사용하여
⑦ 원두량 : 원두 20g을 사용하여
⑧ 원두굵기 : 평균지름 1mm로 분쇄하여 깔끔하고 맑은 맛을 의도하여 내린 커피
생각보다 고려할게 많고 과정에서 변수도 꽤나 많습니다.
2) 어려운 접근성
맛도 일관되지 않은데
원두 혹은 커피 매장에서 보는 이름은 아래 메뉴판의 그림과 유사합니다.
'원두 생산지'가 대표 이름으로 사용됩니다.
같은 '브라질 쿠나스 내추럴' 커피를 마시더라도
매장마다 나머지 변수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내리더라도 맛이 다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관된 맛에 대한 접근성이 콜라보다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배스킨라빈스, 김치찌개, 콜라를 마실때 맛에 대한 가공과정이
맛에 주는 영향을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냥 즐겨먹습니다.
커피도 충분히 즐기며 마실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방법과 경험이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방법들은 다른 글에서 차차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