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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라이터 Feb 11. 2020

강민규 바리스타가 전하는 컵 테이스팅 비결

커피 교육 기관 커피몬스터, 커핑 & 컵 테이스팅 세미나 열어

-커피 교육 기관 커피몬스터, 커핑 & 컵 테이스팅 세미나 열어
-컵 테이스팅 노하우 공유 및 컵 테이스팅 미니 대회 진행


2월 10일 오후 1시, 커피 교육 기관 커피몬스터가 커핑 & 컵 테이스팅 세미나 ‘what is your choice?’를 열었다. 연사는 2018 KCTC 챔피언인 강민규 바리스타였으며, 사전 신청자 약 2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참석자 모두 손을 씻게 하고, 일회용 컵으로 컵 테이스팅을 진행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위생적으로 진행됐다. 


먼저, 강민규 바리스타가 약 1시간 동안 컵 테이스팅 시 유의점, 연습 비결, 챔피언이 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컨디션 조절, 스푼 선택, 맛을 구분하는 비결 등 강민규 바리스타만의 노하우를 전했다. 


강민규 바리스타는 “연습량뿐 아니라 연습의 질도 중요하다”며 집중력을 높이는 환경에서 연습할 것을 권했고 혀와 체력의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을 가장 편한 상태로 만들어야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며 강민규 바리스타는 실제로 “눈을 감고 맛에 집중하는 습관을 갖고 있으며, 심신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회 직전에 담배를 피운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를 마음에 새긴 채,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대회를 준비하는 참가자들을 격려하는 조언도 덧붙였다.


컵 테이스팅 시범을 보이는 강민규 바리스타



강민규 바리스타의 

컵 테이스팅 대회 준비 Tip


1. 너무 무리해서 연습하지 말자

커핑할 수 있는 횟수는 유한하다. 

혀가 아려서 분별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집중도 있게 연습하자. 

 

2. 무염식보다는 ‘저염식’으로 식단 조절

무염식을 하면 오히려 미각을 상실할 수 있고,

너무 지치지 않도록 약 7일간의 저염식을 권한다. 

 

3. 스푼에는 ‘일정한 양’의 커피를

미세한 양의 차이에 따라 커피 맛이 달라질 수 있음므로 유의하자. 

개인 스푼에 마킹을 하여 일정한 양을 담는 방법도 추천한다. 

 

4. 본인이 커핑하는 모습을  ‘촬영해보기

본인만의 습관을 확인해서, 

균일한 방식으로 커핑해야 집중력이 올라간다. 


5. 본인이  ‘잘 느끼는 맛을 활용

특히 민감한 맛이 있다면, 그 맛을 기준으로 컵 테이스팅을 해보자.

커핑했을 때 떠오르는 색깔과 음식도 기억해둘 것


6. 커피의 온도와 색으로 커피를 구분하지 말자

대회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

일부러 온도와 용량을 다르게 세팅하기도 한다. 

온도와 용량에 따라 커피 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온도와 색이 아닌 맛으로 판단하자.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으며, 컵 테이스팅 미니 대회를 통해 모든 참석자가 컵 테이스팅을 체험했다. 2명의 참가자가 2분 동안 4세트씩 트라이앵귤레이션 방식으로 예선 대결을 펼쳤다. 스푼으로 커피를 맛보는 슬러핑 소리 만이 강연장에 울려 퍼질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누가 얼마나 정답을 맞췄는지를 확인하는 단계에서는 다 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흥미롭게 결과를 지켜보았다. 


미니 대회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컵 테이스팅을 체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일회용 컵으로 진행했다.


세미나를 진행한 강민규 바리스타는 “대회용 생두를 사용해서, 세미나 참가자들이 대회와 흡사한 난이도로 컵 테이스팅을 체험하도록 했다”라며, “컵 테이스팅을 처음 해본 분이 미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그만큼 세미나 내용이 유용했다는 증거 같아서 뿌듯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본 세미나의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케치 영상은 커피TV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offeetv)을 통해 2월 14일 공개 예정이다. 


KCTC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2018 KCTC 챔피언 강민규 바리스타 수상 모습) 


☕커린이를 위한 커피 용어 사전

커핑(Cupping) : 커피의 품질을 평가하는 과정을 뜻한다. 생두의 향을 맡는 스니핑, 후루룩 거리며 추출된 커피를 마시는 슬러핑이 커핑의 기본 과정이다. 슬러핑을 해서 추출된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컵 테이스팅을 하게 된다. 

트라이앵귤레이션(Triangulation) : 총 세 잔의 커피 중 같은 커피인 두 잔과 나머지 한 잔을 구분하는 방식이다. 

KCTC(Korea Cup Tasters Championship) : 일정한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의 향미를 감별하는 대회이다. SCA 한국챕터가 주최하는 KCC(코리아 커피 챔피언십) 6가지 종목 중 하나이다. 종목별로 매년 개최되며 WCC(월드 커피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 2020 KCTC 예선은 2020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연기되었다. 2월 11일 기준으로 아직 변경된 일정은 공지되지 않은 상태다. (자세한 내용 참고 : https://korea.sca.coffee/notice)


글 : 남은선 기자 eunsun0323@coffeetv.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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