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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피라이터 Jul 18. 2018

빨대, 이제는 안녕

커피뉴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이슈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들 중심으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에 대해서 본격 단속에 나선다고 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문제는 컵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컵에 대한 문제 이후에는 빨대까지 그 논의가 확대되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2022년까지 전 세계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외에도 세계 많은 기업들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무엇이 문제일까?
역사 시간에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로 구분하는 걸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인류의 도구로 주로 사용되는 소재를 바탕으로 시대를 나누는 것인데요. 현대는 플라스틱 시대라고 해도 어색함이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플라스틱은 현재 우리들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열을 가하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고 열이 식으면 단단하고 탄력 있는 물질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접하는 많은 물건들이 플라스틱을 주 소재로 만듭니다. 하지만 이 플라스틱은 잘 썩지 않는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썩는 데 수백 년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아마 여기까지는 다들 익히 들어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5년 8월, Youtube에서 한 영상이 올라왔었습니다. 플라스틱 빨대로 콧구멍이 막힌 바다거북이 영상으로 그 플라스틱 빨대를 빼는 과정을 담아냈습니다. 이 영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안 쓸 수 있을까?
하지만 일회용 플라스틱은 앞서 말한 대로 생활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적절한 대용품이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는 얼음이 들어가는 음료를 마시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요. 얼음이 들어간 음료를 빨대 없이 먹으려고 하면 얼음으로 인해 먹기 불편합니다.

또한, 최근 대만에서는 19년 7월부터는 플라스틱 빨대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버블티를 즐겨마시는 대만인들은 어떻게 마셔야 하는지 대안을 요구했는데요. 대만 환경보호청은 "숟가락으로 버블을 퍼서 먹으면 된다"라고 대답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대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먼저, 스타벅스에서 새롭게 사용될 아이스 컵입니다. 이 컵은 "adult sippy cup"이라고 하는데요. 플라스틱 빨대 대신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프라푸치노 음료 같은 경우엔 "adult sippy cup"으로 음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이로 만든 빨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종이 빨대는 그럼 어떨까요? 종이는 플라스틱에 비해 분리수거가 될 여지가 많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종이 빨대의 경우 오래 컵에 담아둘 경우 흐물흐물해지면서 사용이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대용품으로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빨대가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는 종이처럼 녹는 경우는 없지만 과일류 음료를 마실 때 쇠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먹을 수 있는 빨대, 대나무로 만든 빨대, 전분으로 만들어 쉽게 분해가 가능한 빨대 등이 대체 빨대로 제안되고 있습니다. 커피TV에서 진행했던 설문조사에서는 67%의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대신할 수 있는 빨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다소간의 불편은 초래될 수 있지만 환경을 위해서 조금은 불편해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이 글은 커피TV의 기사로 작성된 글입니다. / 기자 : 이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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