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이 해보고 싶은 아르바이트에 항상 손꼽히는 아르바이트로 카페를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막상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 생각과 다른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커피TV에 직접 자신의 경험담을 알려주신 분이 있어 그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규모가 크고 바쁜 카페는 피하라.
카페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싶은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규모가 크고 바쁜 카페라면 많은 것을 배우기 어렵다. 동선이 조금만 꼬여도 다른 사람들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빠르고 신속하게 음료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하나만 잘하게 되는 경향이 강해진다. 단순히 용돈을 벌기 위한 아르바이트라면 별 상관없겠지만, 커피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던 사람이라면 그 기대를 채우긴 어렵다.
커피에 대해서 배우고 싶다면 작은 카페, 개인 카페를 추천한다. 작은 개인 카페 특성상 혼자서 일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처음 배우는 것들을 잘 배우고 나면 많은 것들을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카페만 이년째'는 처음에는 대형 카페, 그다음엔 개인 카페에서 일했었다고 한다. 대형 카페에서는 간단한 음료 정도만 만들 수 있었는데 개인 카페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커피 음료를 배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었다.
2. 카페 아르바이트는 절대 낭만적이지 않다.
카페 아르바이트는 서비스업이다 보니 실제로 선남선녀들이 지원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나이도 대학생 전후로 젊은 남녀가 주로 지원하기 때문에 일명 '썸'타는 경우가 실제로 생기고는 한다. '카페만 이년째'가 현재 일하고 있는 카페에서는 정말로 두 알바가 연애를 시작하고 손잡고 같이 알바를 그만둔 걸 본 적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2년간 그런 사례는 몇 차례 보지 않았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미 연애를 하고 있는데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카페에서 썸 타는 사람들은 대다수가 어디를 가더라도 썸탈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해서 썸 탈 기회가 없던 사람이 생기는 건 아니라고 하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3. 카페에서도 파벌이 있다.
원래 사람은 3인 이상 모이면 아군과 적군이 나뉜다고 한다. 큰 카페에서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들마다 친해지기도 하는데, 파벌이 나뉘면서 서로 싫어하고 험담하는 일도 발생한다. 이런 일은 원래 매니저나 점장이 잘 관리해서 팀워크를 살아나게 하는 것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러기는 어렵다.
하지만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런 파벌 사이에서 고민하기보다는 최대한 자신의 편을 만드는 것이 일하기에 좋다. '카페만 이년째'는 답답하고 억울하게 일하기 싫다면 내 편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4. 절대 해서는 안될 말
카페뿐 아니라 어디서 아르바이트를 해보았건 공감을 할법한 내용이다. 한가하다는 말을 하거나 손님 없는 틈에 간단하게 식사를 하려고 하면 꼭 손님이 들어온다. 물론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계속 손님이 많이 왔으면 좋겠지만 아르바이트 입장에서는 조금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아르바이트 사이에서는 '한가하다', '오늘은 좀 편한 것 같다'같은 말들은 금기어라고 한다. 그 말을 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손님들이 몰려온다. 물론 징크스 같은 것이지만 말이다.
5. 끝으로
아르바이트를 처음 혹은 얼마 안 해본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다. 일을 하다 보면 불만이 생길 수도 있고 부당한 대우에서 일을 하게 될 수 있다. 또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임에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이런 것들을 말하다가 잘리거나 일하는 것이 불편해질까 걱정이 들어서 그런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외로 말하고 나면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내용에 따라서, 말하는 방법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힘들게 꾹 참기만 할 필요는 없다. 정말 꼭 고쳐야 할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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