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소식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제17회 서울카페쇼' 가 오늘(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글로벌 커피·식음료 트렌드는 물론, 다양한 지식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국제전시회인 서울카페쇼는 'A cup of the World'라는 주제로 40개국 600여 개 업체가 참가, 커피, 식음료, 베이커리, 인테리어, 창업 등 커피와 연계된 각 산업 분야의 다양한 비즈니스 및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전시회에서 크게 세 가지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소상공인을 포함한 참가기업, 업계종사자, 바이어에게는 비즈니스 판로 확대의 기회를 열어주며, 일반 관람객에게는 대한민국 커피의 가치·위상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며, 바리스타들에게는 꿈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경연대회가 열림으로써 서울카페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카페쇼 모카포트(Mocha Port)'는 참가기업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과거 커피무역의 발상지였던 예멘 무역항 '모카포트'에서 착안한 1:1 비즈니스 매칭서비스인 카페쇼 모카포트는 우리나라의 발달한 IT기술을 토대로 전 세계 바이어들이 사전 등록한 관심 분야를 기반으로 기업 추천 및 온라인 사전매칭을 진행해 더욱 체계적이고 진보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커피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인 바리스타들에게 최고의 영예를 선사할 각종 경연대회도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월드커피배틀(World Coffee Battle) 대회는 세계 최초 온-오프라인 결합 커피 대회라는 점에서 전 세계 바리스타들에게 큰 주목을 받으면서 아논 씨티프라세르트(2017 WLAC 챔피언), 엄성진(2016 WLAC 챔피언) Agnieszka Rojewska(2018 WBC 챔피언) 등 최정상급 글로벌 바리스타들도 참가했다. 월드커피배틀 공식 홈페이지(latteartbattle.org/signaturebattle.com)에 본인의 시연 영상을 올리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참가할 수 있어 시공간의 제약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일~11일 코엑스 D홀 내 특설경기장에서 열리는 본선경기는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또한 국내 최고 바리스타들의 대회인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등 코리아 커피리그도 열린다.
또한 서울카페쇼는 단순한 제품/서비스 전시회를 넘어 커피 전문 컨퍼런스도 함께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월드커피리더스포럼(World Coffee Leaders Forum)은 세계 커피 석학들과 국내외 최고 커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지식/기술을 공유하는 행사이다.
‘다양성 그리고 밸런스’를 주제로 월드커피리서치(World Coffee Research) 파트너십 디렉터 그렉 미나한(Greg Meenahan), 페어트레이드(Fairtrade) 커피 유통망 총괄 디렉터 콜린 아누누(Colleen Anunu), 더 초콜릿 바리스타(The Chocolate Barista) 창업자 미셀 존슨(Michelle Johnson) 등이 참석해 현재 커피 시장이 직면한 양극화 문제의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브루잉 테크닉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시장 분석, 마케팅 등 비즈니스 전략까지 분야별 전문가와 토론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밖에도 서울카페쇼와 함께 열리는 커피문화축제 ‘서울 커피 페스티벌’이 ‘당신을 커피 애호가로 만드는 3가지 요소’를 주제로 서울의 주요 카페거리와 코엑스 전시회장 로비에서 진행된다. 나에게 딱 맞는 커피 블렌딩을 찾아보는 ‘커피트레이닝스테이션’, 다양한 찻잎으로 나만을 위한 블렌딩 차를 만들어보는 ‘블렌딩 티 체험관’,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커피를 볼 수 있는 ‘커피 사이언스 랩’ 등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남미, 아프리카 등 커피 원두 생산국들의 문화공연도 마련돼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