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팀
전공이 심리학인 만큼 인지과학에 대한 관심과 접촉은 필연적이었다. 인지과학 연계전공 담당교수님도 심리학과 교수님이시고, 학제 간 학문인 인지과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므로 인지과학에 대한 수업이나 개념이 크게 낯설지 않았다. 인지과학 연계전공 수업 중 인지과학입문을 듣고 인지과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심리학 전공지식을 베이스로 하여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다만, 수업 안에서 인지과학 안의 타학문 내용을 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고, 이에 대해 아쉬운 생각이 들고 있었다.
때마침 우연스럽게도 코싸인이라는 인지과학 학회가 창설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픈 세션에 참여하여 설명을 듣었다. 심리학팀, 인문사회팀, 신경과학팀, 응용과학팀 이렇게 네 팀으로 나누어져 활동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지원할 때에 인문사회분야에서 인지과학에 접근하는 관점이 궁금하여 전공인 심리학이 아닌 인문사회팀으로 지원했다. 직접 경험해보니 심리학을 프레임으로 하여 인지과학에 대해 공부하는 것과 인문사회 프레임을 가지고 인지과학에 접근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었다. 활동 중 흥미로웠던 것은 한 학기에 두 개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네 팀이 발제를 하는데 각자가 다른 영역에서 준비를 하여 한 주제를 가지고도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인지과학이 융합학문임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방학 스터디는 학기 중 부족한 시간과 여건 때문에 깊이 있게 다루지 못 했던 부분들을 좀 더 파고들고 학기 중 발제할 내용의 기반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또한 학회원이 아닌 외부인 분들도 함께 참여하여 좀 더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 스터디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코싸인은 신생학회임에도 불구하고 운영팀의 열정과 노력으로 매우 탄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 학회원들의 피드백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므로 결국 학회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 가느냐와 좋은 학회를 어떻게 구성해나가느냐는 학회원인 나의 참여도와 태도, 성실성에 달려있다. 비록 지난학기에는 개인적인 불성실함으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번 학기에는 노력하여 함께 즐거운 학회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코싸인 인문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