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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싸인 Nov 23. 2017

[코싸인의 인지과학 이야기] HCI(4)

[5주차 응용과학팀] 4. 행동경제학과 넛지(Nudge)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인간의 실제 행동을 심리학, 사회학, 생리학적 견지에서 바라보고 그로 인한 결과를 규명하려는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이는 주류경제학의 ‘합리적인 인간’을 부정하는 데서 시작하는데요. 인간은 합리적 존재가 아닌 제한적이며 때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나 글에서는 클릭하는 것은 완벽하게 이익에 기초해서 설명되지 않습니다. 행동경제학의 넛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넛지의 저자인 리차드 탈러(Richard H. Thaler)는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Nudge 넛지

Nudge의 기존의 정의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입니다. 새로운 정의는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뜻입니다. 즉 금지, 명령,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아니라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르듯이 부드러운 권유로 다른 사람의 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 넛지인 것입니다. 이는 직접적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보다 개인의 선택의 자유를 더 많이 부여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래의 소변기의 작은 벌레 한 마리는 많은 남성들의 선택을 유도하여 주변으로 튀지 않게 하는 넛지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선택설계자 Choice Architect

선택설계자는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그 예로 영양사가 음식의 진열과 배열만 바꾸었더니 음식 소비량 25% 증가되었다는 결과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어떤 작은 요소를 변화시킴으로써 클릭을 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Nudge Marketing

Nudge Marketing을 통해서 좀 더 유연하고 부드러운 방식으로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주되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도록 접근시키듯이 네티즌 또한 관련 컨텐츠(contents)를 선택하도록 클릭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리가 나는 쓰레기통은 쓰레기를 버리면 더 깊은 곳으로 소리가 나도록 하여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게 하며, 소리가 나는 계단은 계단을 지날 때마다 소리가 나게 하여 계단을 사용하게 합니다. 두 사례 모두 넛지마케팅의 사례입니다.



BAD Nudge, Phishing(피싱 사기)

그러나 소비자의 이익은 뒤로하고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해 넛지를 이용하는 것은 BAD Nudge이고 Phinshing(피싱 사기)입니다. 예를 들어 주의사항을 작게 표시, 유료를 무료처럼 보이게 유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방식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코싸인 응용과학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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