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국의 은행 파산과 비트코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월 11일 이후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무려 30% 가까이 상승했다. 이에 대한 원인을 나름대로 분석하자면 다음과 같다. 

1. 금리 인상 멈춤에 대한 기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며 은행들이 보유한 채권 가치를 떨어뜨려 최근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등의 재무 구조를 악화시켰다는 진단이 나오며 물가만 보고 통화정책을 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는 곧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끄는 금리 인상이 조만간 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2. 유동성 증가

미국 당국이 은행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이번 비트코인 시세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당국은 SVB 파산 이후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마련했다. 지난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은행들이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1천528억 5천만 달러(약 200조 원)를 빌렸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카이코 애널리스트인 데시슬라바 오베르트는 "비트코인은 유동성에 매우 민감하고, 유동성에 대한 전망이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3. 반감기에 대한 기대

반감기도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지점이다. 비트코인은 약 4년 주기로 채굴에 대한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반감기 2년 전 급락하고, 반감기 전년부터 상승하는 사이클이 4년마다 반복되고 있다. 첫 번째 반감기는 2012년, 두 번째 반감기는 2016년, 세 번째는 2020년 5월에 발생했다. 대부분 비트코인 상승기와 맞물려 있다. 비트코인의 다음 반감기는 2024년 5월 중으로 예상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회복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본격적 가격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공급 강세의 시장에서 수요 강세의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거래량과 소유자의 수가 증가하는 동행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가지고 있는 주식(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 이전 글참고(https://brunch.co.kr/@booktheleader/4


그 외에 생각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면 댓글로 의견을 공유해 주시면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어느 날 1억을 벌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