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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에서 살아남는 법

비트코인과 심리투자

2021년 12월 이후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무섭게 떨어졌다. 개당 7~8천하던 녀석이 1년 뒤에는 2천만 원까지 떨어졌으니 어마어마한 하락장이 아닐 수 없다. 그 사이에 들려오는 것은 안 좋은 소식들 뿐이었다. 급속한 금리 인상은 시장을 뒤흔들어 놓았고, 시총 10위 안에 있던 루나의 대폭락은 시장의 신뢰성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비트코인 투자를 계속했다. 심지어 (운 좋게도) 수익을 내고 있다. 수익을 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투자의 거장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말을 그대로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는 주로 대중들의 심리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는데,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은 이를 적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1. 약세장에서 매수, 강세장에서 매도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모든 투자 시장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한다. 이를 달걀 모양의 동그라미로 표현한 것이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다. 이 모형을 통해 설명하고자 하는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 약세장에서 매수하고, 강세장에서 매도하라는 것이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실천이 어렵다. 끝없이 내려가는 차트를 보면서도 매수할 수 있는 용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가격을 보면서도 매도할 수 있는 이성이 필요하다.


2. 분할매수, 분할매도

필자에게는 이러한 용기와 이성이 없다. 그래서 나름대로 시스템을 만들었다. 바로 분할매수, 분할매도이다. 2021년 12월 강세장이 지속되던 때 분할매도에 들어갔다. 갖고 있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절반 정도 매도했다. 그 결과 1억의 수익이 발생했다. 곧바로 어마어마한 하락장이 시작되었다. 마치 시장이 망할 것처럼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났다. 하지만 필자는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믿었다. 그는 영원한 약세장은 없다고 했다. 비록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을 두고 한 말은 아니었으나 이 말을 믿기로 했다. 어느 정도 조정이 시작되었다 싶은 2022년 5월, 분할매수에 들어갔다. 그리고 지금 비트코인 평균매수가는 2500만원이다.


위 두 가지만 실천하더라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에서 살아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처럼 특별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으며, 대중의 심리적 요인에 많이 좌우되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자라면 심리 투자의 거장인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아래 링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요약본이다. 
https://brunch.co.kr/@coincoac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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