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마스크(METAMASK)까지
코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우 얼굴이 그려진 '메타마스크'라는 것을 한 번은 보았을것이다.
파블로프의 개미 아니랄까봐 여우 얼굴만 보이면 메타마스크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떠오르긴하지만 사실 그게 뭔지 알지는 못했다.
여우모양 마스크인가...?ㅎ 대충 감으로 코인에 관련된거겠구나 생각만할뿐 용도를 사실 전혀 모름..
몇년째 코인에 희노애락하는 친구 휴대폰에도 메타마스크가 깔려있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암호화폐 지갑이라고 하는데..
애초에 암화화폐 지갑에 대한 개념도 확실하지 않은 것 같아서 그 개념부터 잡고 가보려고 한다.
=> 암호화폐를 보관, 거래, 관리하기 위해 '공개키와 개인키를 저장하는 도구'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지갑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본래 지갑이라함은 현금, 카드, 신분증을 휴대하는 물건인데 암호화폐 지갑은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소유한 암호화폐는 참여자 모두가 공유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존재한다.
암호화폐 지갑에는 실제 암호화폐가 들어있진 않으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저 암호화폐는 내 것!!"이라는 것이 기록되어 있고
그 기록을 인증하기 위한 키(KEY)를 보관하는 것이 암호화폐 지갑이다.
만약 지갑에서 관리하는 키를 잃어버리면 암호화폐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암호화폐가 내꺼야.."라고 소유권을 증명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내 것을 내 것이라고 할 수 없는.. 홍길동 같은 상황..이 온달까?
아무튼 그래서 개인키는 철저하게 관리해야한다!
[소유권에 따른 분류]
암호화폐 지갑은 1) 소유권, 2) 인터넷 연결 유무에 따라 구분된다.
먼저 소유권은 암호화폐 지갑의 개인키를 의미하는데 (소유권 = 개인키)
개인키를 내가 관리하면 '비수탁형 지갑', 개인키를 남이 관리해주면 '수탁형 지갑'이라고 한다.
◼ 수탁형 지갑(Custodial)
우리가 암호화폐를 거래하기 위해 사용하는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것'을 수탁형 지갑이라고 한다.
예를들어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을 샀다고 하자.
그러면 내가 산 비트코인은 해당 거래소의 계좌와 같은 형태에 보관되어 있다.
이것을 수탁형 지갑이라고 한다.
수탁형 지갑은 개인키와 지갑에 대한 관리를 거래소나 특정 기관이 해주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거래소가 지갑을 탈취하거나 서비스 중단을 하는 일이 생긴다면 내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길 수 있다.
2022년에 일어난 FTX사태가 그 예시다.
*FTX 사태
: 세계 3위 코인거래소 FTX가 자체발행 코인(FTT)로 자산을 부풀리고 경영진이 고객 자산을 부당하게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산 신청으로까지 이어진 사태
◼ 비수탁형 지갑(Non-custodial)
개인키를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지갑
내 자산을 내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수탁형 지갑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본인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여 개인키를 분실하거나 탈취당한다면 수탁형 지갑과 마찬가지로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잃을 수 있다.
포스팅 초입에 설명한 '메타마스크'가 가장 유명한 비수탁형 지갑이다.
[인터넷 연결 유뮤에 따른 분류]
암호화폐 지갑은 인터넷 연결 유무에 따라서 '핫 월렛'과 '콜드 월렛'으로 구분한다.
◼ 핫 월렛(Hot Wallet)
: 인터넷에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암호화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지갑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이용가능하지만 개인 키를 온라인에 연결해서 입력하기 때문에 해킹 등의 문제에 취약함
ex) 메타마스크, 카이카스
◼ 콜드 월렛(Cold Wallet)
: 인터넷이 차단된 하드웨어 장치에 암호화폐를 보관하며, 상대적으로 보안이 뛰어난 지갑
개인 키를 오프라인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안전하지만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불편함
ex) 디센트, 나노렛저 등
이제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개념이 정리되었으니, 크립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타마스크'에 대해 알아보자
디지털 자산을 보관, 송금, 관리할 수 있는 지갑(Wallet)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폴리곤, 아발란체 등 다양한 네트워크에서 자산 전송을 지원하며 PC, 모바일 모두 사용 가능하다.
앞서 공부한 암호화폐 지갑에 대한 설명을 적용해보자면,
직접 개인키를 관리해야하는 '비수탁형 지갑'이자 인터넷에 연결되어 온라인으로 암호화폐를 주고받는 '핫월렛'이다.
메타마스크는 글로벌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Sea)와 연동이 가능하고, 자신이 보유한 NFT를 월렛에 보관할 수 있다.
이외에도 디파이, NFT 민팅 등의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메타마스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초보 코인 투자자인 나에게는 '수탁형 지갑'이 적합하며 메타마스크까지는 불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네이버에 메타마스크를 검색했을 때 해킹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보이던데.. 아직 내가 관리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메타마스크가 필요해질 때 지갑 만드는법, 입출금 방법을 포스팅 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