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신혼정경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무채 Mar 31. 2017

서재 결혼 시키기

신혼정경


이삿짐을 풀고 또 풀다 지쳐서

임시로 현관에 놔뒀던 의자위에 그대로 앉아

현관문 까페를 열었다.

현관에 앉아 거실을 바라보니 책장이 보인다.

윗단에는 작은 책

아랫단에는 큰 책.

이전까지는 내 책, 남편의 책으로 소유자를 가렸던 것들이

이제는 책의 크기와 내용을 따라 분류되었다.

너의 것, 나의 것이 없다.

우리의 것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