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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ldhail Oct 30. 2020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파뮬러스_이야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구에는 우리와 함께 사는 생명이 1500만 종이 넘는다.


무한한 우주 속 아주 우연히도 지구에서 태어난 [인간]이라는 종이 있다.

[인간]들은 아주 운이 좋다. 지구라는 별의 고등생명체로 태어나서 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다.

덕분에 의견을 나누고 조직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은 어떤 생명체보다 더 월등한 진화와 혁명을 이뤄 냈다. 2020년 현재, 지구에는 의지를 가지고 지구를 바꾸어나갈 생명체가 [인간]밖에 없다.

미국 생물다양성 센터에 따르면 우리 인류의 발자국을 따라 하루에 10종 씩 멸종된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발전하느냐가 종을 사라지게 할 수도, 살아나게 할 수도 있다.


함께 

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모든 생명을 해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자연에는 엄연히 먹이사슬이, 공생관계가 존재하며

서로의 삶에 유익한 존재와 그렇지 못한 존재(바퀴, 모기 등)가 분명히 있다.

이 가운데 인류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는,

1) 우리가 지켜야  ‘가족 영역을 조심스럽게 확장해 나가면서(불필요한 희생을 막으면서)

2) 가족이 된 종들을 분명하게 지켜내고

3) 다른 생명들과도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우리 인류는 역사적으로 몇몇의 동물들을 가축화, 또는 반려 동물화 해오는데 힘을 쏟아왔다.

그중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진 ‘가족이라는 범주에 가장 가까이 있는 동물은 바로 ‘.

고대 로마제국이 남긴 어느 비석에도,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위해 적었던 글을 보면

개와 인류는 고대에서부터 교감하고 서로 돕는 ‘가족’이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famulus 이름도, family 라틴어 어원이다. ‘가족내지는 ‘섬기는 ’, ‘하인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로, 고대에도 인간 혈연뿐만이 아니라, 공동체 주의적으로 가족의 범위를 정의했음을   있다.

고대인들에게는 인간을 항상 따라왔던 생명 ‘개’라는 종까지 가족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개’와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만 반려인이 아니다.

실은 우리 모두 반려인이다.

당신이 ‘개’와 앞으로 살아갈 예정이라면 비 반려인이 아니라 ‘예’ 비 반려인이고, 반려인이어야만 한다.

당신이 ‘개’와 평생 함께 살지 않는다고 해도, 우리 인류는 역사 속에서 ‘개’와 함께 하였기 때문에 당신 또한 ‘반려인’류다.

또한 당신은 이 ‘운명 공동체’ 안에서 여러 생명들과 함께 살아가기에 ‘반려인’이다.


‘반려인’은, 당신이 개와 함께 하는지 아닌지를 떠나, 당신이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여주는 단어다.

‘반려인’은 다른 생명, 좁게는 ‘개’라는 가족부터, 소중한 생명임을 깨닫고 책임의식을 갖는 그런 사람이다.

그렇기에 당신도 반려인이어야만 한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런 믿음으로 나는 famulus라는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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