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oldhail Jul 24. 2021

최고

그리고 최초

최고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고들 한다.

한 분야 최고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난 그 시간이 무언가를 갈고 닦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왔다.


최근 생각이 좀 바뀌었다.

최고는 비교급이고, 최고가 되는데에 필요한 시간이란 것도

[결국은 인정 받는데 필요한 물리적인 시간]이라고.


인정을 받는다는건 개인의 노력으로만 되는 일은 아니다.

방구석에서 철학을 열심히 닦아도 인정을 받지 못하면 최고가 되기 힘들다.


그런 인정을 받는 루트는 대부분 두가지 중에 하나다.

1. 누군가 먼저 시작한 것에 들어가서 기존의 것들에 맞서 숱한 챌린지를 통과해야한다.

2.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것을 시작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인다.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린다고 한다.

어떤 인정을 받을 것인가?

이미 많이 진입한 분야에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것인가?

사람들이 진입하지 않은 분야에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것인가?

두 개를 섞을 수는 없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1을 택하고, 정말 소수의 사람들이 2를 택한다.

1은 이미 실효성이 검증된 분야니까 더 많은 최고가 생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2는 처음 있는 것이니까, 실패를 더 많이하고 더 적은 최고가 생기지만, 더 많은 인정을 받기도 한다.


나는 어떤 인정을 받게 될까.

어쩌면 일확천금은 없다는 말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다.

쉬운 일은 없다는 말이 가장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현재에 집중하란 말이 가장 좋을 수도 있다.


잘 해내고 싶다. 1일 1브런치라는 목표.

10년이 쌓이게 되면 내 글과 내 생각은 어떤 루트를 타고 있게 될까.

욕심으로는 아무도 시작하지 않은 것을 시작해보는, 그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글이 되었으면 좋겠다.


뭐가 됐든 '하기나 해'라고.
일단 써보는 걸로 마무리한다.

작가의 이전글 능력 그리고 에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