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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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켜고 흰 스크린을 한참 바라봤다.
역시 첫 글자가 가장 힘들다.
하지만 첫 글자만 적어내려가면 자연스럽게 글감이 떠오른다.
잠시 후 머리속엔 더 잘적으려면 어찌해야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다.
운동은 힘들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이 가장 힘들다.
막상 땀을 흘리고 나면 운동하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다.
결국 나를 더 힘들게 하려면 어떻게 할지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다.
1년에 책을 100권씩 읽는다.
100권씩을 '읽어대려면' 100권의 책을 펴보아야 한다.
매번 책 두께는 아찔하지만, 막상 펴면 빠져들기는 훨씬 쉽다.
어느새 책에 나온 내용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내가 보인다.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하늘은 이상하게도 너무 예쁘다.
좋아 해야 하는건지, 더워 짜증을 내야하는 건지 모르겠다.
뭐가 됐든 내 마음 하나 내가 어쩌지 못하는 삶은 싫다.
그래서 하늘을 보고 웃기로 했다.
한 연예인은 기분이 안좋아 지려고 하면
몸을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한다.
몸을 움직인다는게, 자신의 마음을 유지하는 본인만의 규칙이라고 한다.
나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처음은 어렵겠지만, 그 첫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 간단한 규칙으로 나도 삼으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