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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는 고저를 막론하고 지켜야 하는 룰이다.
고저 어느 쪽에서나 어길 수 있지만.
예의의 기본은 이렇다.
'나는 당신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를 표현하는 것.
자신의 생각과 기분을 내키는 대로 표현해도 좋기는 하지만, 상대방도 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우리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
악수의 시작은
오른손으로 검 대신 상대방의 손을 잡아
[나는 당신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한다.
그러려면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했겠고
그런 배짱을 먼저 보여주는 -악수를 먼저 청하는- 쪽이 보통 더 강한 사람이었을 거다.
요즘 예의를 먼저 차리는 게 지는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약한 사람들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