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비치(Private Beach)가 주는 휴식
작년 여행을 이제야 정리한다.
대충 시간을 보니 거의 1년만이다. 바쁠 때는 바빠서 못하게, 한가할 때는 한가해서 못하는게 게으름인지라...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정리를 한다.
난 지금까지 패키지 여행을 해본적이 없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앱이 발전하고 서비스가 발전하니까, 이제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왠만한 여행지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된것 같다. 그래서 푸켓 역시 스스로 숙소와 비행기를 예약하고 각종 여행상품도 예약했다.
인터넷 만세다.
노보텔 푸켓 카말라 비치는 오션뷰와 WiFi가 제공되는 숙소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다.
빠통비치나 주요 유명광광지하고는 조금 멀지만, 그건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결되니까 큰 불편은 없다.
편의 시설돌 잘되어 있고, 리조트 전 지역에서 WiFi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
수영장 시설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빠통비치나 유명 관광지 근처의 숙소에서는 이런 뷰가 나오지 않는다.
우선 유명 해변 근처의 호텔이나 리조트는 해변과 숙소 사이에 큰 도로가 있기 때문에 이처럼 바다가 가깝게 보이지 않는다. 또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각종 관광 액티비티들이 북적북적해서 이렇게 조용한 풍경을 볼 수 없다.
당연하지만 타올과 비치체어는 무료다. 단 수영장 안에서만 이용가능하다. 해변에는 비치게 되어 있지 않다.
나는 숙소에 머무는 동안 이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냥 편안하다고 할까? 휴식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해변으로 가다보면 저런 방갈로 같은게 보인다. 수영장과 해변과 가장 가깝고, 야외 욕조 같은 것도 있다. 아이들이 가볍게 놀기에 좋은것 같다. 연인끼라 가기에도 좋을 듯.
파도는 전체적으로 조금 센 편이다.
그래서 수영을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고, 산책을 하는게 더 어울린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저 넓은 해변을 단둘이 걸을 수 있다는 거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처럼,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쪽팔림도 없이 '나 잡아 바라~' 놀이를 할 수 있다. ㅡ,.ㅡ;
조식은 뷔페식인데, 퀄리티가 좋다.
입이 짧고 까탈스러운 나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다양한 음식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해변을 쭈욱 따라가다 보면 중간 쯤에 식당가들이 몰려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국 전통 음식들을 팔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향신료 느낌이 강하지 않고, 해산물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3층에는 Bar가 있다. 포켓볼과 다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성비는 떨어지는편, 식사류보다는 안주와 가벼운 주류를 주로 판다.
숙소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내가 묶었던 호텔중 가성비 최고였달까?
특히, 이 리뷰가 숙소 리뷰가 아니라 해변리뷰처럼 보일정도로, 프라이빗 비치가 주는 만족감이 높았다.
가까운 곳에 가성비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푸켓은 관광도시 답게 각종 투어나 액티비티가 잘 발달되어 있고, 각 서비스에는 픽업이 기본적으로 포함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부로 나가는데도 불편함이 없었다.
지친 일상에서 휴식이 필요하다면 이곳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