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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에 팔 것과 동남아에 팔 것은 확실히 다르다


지난 4년 간 독립몰 월경 전상 직판을 직접 하기도 하고 지원도 해보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 팔기 쉬운 것과 동남아 등 후진국에 팔기 쉬운 게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 의견입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는 다품종 소량, 주문 기반 상품 등 손이 많이 가는 상품이 경쟁력이 있는 듯합니다. 티쿤이 직영해서 성공한 명함, 스티커, 실사출력물, 부직포백, 공기간판 등이 대표입니다. 그리고 티쿤 플랫폼을 이용해서 일본에 나가 성공한 상품 대부분이 다품종 소량 생산품이거나, 주문품이거나 손이 많이 가는 상품들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상품미,일 제조자 역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만들기 때문에 겨뤄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규모, 디자인, 품질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미국 의류, 신발 등이 오히려 싼 이유도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똑같은 인쇄물인데 100매 단위 소량인 명함, 4천 매 이하 전단지는 경쟁력이 있는데 전단지가 만 매만 넘어가면 이미 경쟁력이 없습니다. 똑같은 택배박스지만 자동기계로 제작할 수 있는 형태와 수량은 일본에서 경쟁력이 없고, 톰슨 가공해야 하거나 소량 상품만 경쟁력이 있습니다. 소량인데 인쇄를 해야 하면 경쟁력이 탁월합니다. 


타국에 팔 때, 70~80년대 한국과 일본을 생각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차이가 별로 없어졌지만 70년, 혹은 80년대만 해도 한국 사람은 일제와 미제에 열광했습니다. 월급을 아껴 소니 레코더를 샀고, 일제 카메라를 샀습니다. 문구, 의류도 미제, 일제를 찾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에 가지고 와서 팔 수 있는 물건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한국 상품은 동남아 쪽에 못팔 게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의류, 미용용품, 화장품, 주방용품, 한류상품, 소형 가전, 팬시상품, 문구,  악세사리, 인테리어용품, 공구, 악기, 여성용품, 노인용품, 아동용품, 반려동물 용품 등. 그런데 이런 상품도 미, 일에 팔기는 수월하지 않습니다.


티쿤은 인쇄물과 판촉물을 일본에 팔아 성공했습니다. 이 경험이 티쿤을 고정관념에 빠뜨렸습니다. 티쿤은 계속 일본, 미국에 나갈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을 해봤지만 인쇄, 판촉물류를 빼고 미국 일본으로 나갈 물건을 고르기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미국은 멀기까지 합니다. 티쿤이 일본에 팔아서 성공했기 때문에 계속 일본, 미국만 본 것이 고정 관념을 낳았습니다. 티쿤이 성공한 것은 인쇄물과 판촉물을 일본에 팔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정 관념을 버리고, 눈을 후진국으로 돌리면 전혀 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최근 저는, 물건은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흐른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도 현실은 그랬는데 일본 진출 성공에 취해서 깨닫지 못했습니다. 사람은 익숙한 데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한국 사람에게 세계는 미, 일, 중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벗어나야 하고, 미, 일, 중 외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티쿤은, 8월에 베트남과 말레이시아향 월경 전상 직판 지원 서비스를 오픈합니다. 그리고 11월에 인도네시아와 대만(혹은 태국)향 서비스를 엽니다. 아시아에만 44억 인구가 삽니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아시아 나라는 젊은이가 넘칩니다.  후진국일수록 물류, 시설 등 인프라가 약해 전상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인도의 (주)인트라고 정현경 대표는, '인도에서는 팔 게 없어 못 판다', '판매자가 갑이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물자가 부족했던 60~70년대 한국을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티쿤은 4년 경험을 토대로 아시아쪽 길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미, 일 교포들의 경우, 한국이 아니라 동남아나 인도를 공략하는데 훨씬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티쿤처럼 독립몰 월경 전상 직판을 지원하는 플랫폼은 세계에 없습니다. 같이 아시아로 나가려는 분들은 승선하시기 바랍니다. 티쿤이 앞장서서 도전하고 모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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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쿤 직영 아이템과 사이트를 분양합니다.


2018년 7월 티쿤식 해외직판 설명회

7월 19일(목) 오후 2시-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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