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장 자주 들었던 때는 대학입시 재수와 삼수를 할 때였다.
당시 수리 영역을 가르치던 나의 스승은 여러가지 사업체도 운영하는 기업가이기도 했는데 그 분의 가르침은 언제나 태도의 중요성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태도로 시작되는 신뢰의 중요성을 가르치셨다.
그 시간 이후 꼭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는 이 가르침이 얼만큼 위대한 경험들로 이끌었는지 깊은 감사를 느낄 뿐이다.
오늘은 회사 일을 마치고 귀가를 하여 여느 때처럼 유튜브를 틀었고, 내게 추천된 영상 중에 클래식 채널 medici.tv의 Clara-jumi Kang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 영상이 있었다.
단 몇초만에 감격을 했던 이유는 연주자의 표정과 악기를 잡은 자세가 진지함을 너머 이미 경지에 이른 수준임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출처: 유튜브 medici.tv #TCH15 - 위너스 콘서트 I: 클라라 주미 강)
https://www.youtube.com/watch?v=2W1Ni31A4yQ
10분 가까이 되는 이 영상을 보면서 나는 3년 전 상하이 석사 유학 시절 즐겨 읽었던 국내 언론사의 주말 세션의 인터뷰 대상자였던 한 발레리나 이야기가 머릿 속으로 스쳤다.
그 당시 나는 인터뷰 대상자가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하나의 답변에서 보석과도 같은 격언을 얻은 것처럼 큰 울림을 얻었던 기억이 있다.
기자는 등급이 있는 무용수 급수에서 가장 최상위 등급이며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에투알'과 호흡을 맞춰본 느낌이 어땠냐는 질문을 던졌고 박세은 발레리나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에투알은 테크닉(기술)이나 힘이 좋은 건 아니고 호흡이 다릅니다. 파트너의 중심을 잘 기억하고 함께 간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아요."
호흡.
이미 최고 수준에 오른 자들 사이에서도 '별'이라는 의미를 지닌 '에투알'과 차이를 벌리는 요소는 기술과 힘보다는 호흡이라는 답변에서 나는 이 것이 진정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 것이 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이 될 수 있을 지도 골똘히 생각했었다.
호흡은 결국 균형(Balance)를 맞추는 고도의 기술일 것이고
이 호흡을 갖춘다는 것은 인생 전반에서의 균형을 올바르게 맞추는 것이 아닐까.
사회에서의 실력
관계에서의 신뢰, 평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현상 너머의 것을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
이성적인 지식을 아우르는 부드럽고 따뜻한 감성
신체와 정신의 건강
타인에게 본이 되는 인품, 인격
3일 밤의 꿈같이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 지난 3년의 상하이 유학 생활을 거쳐
논문 주제로 정했던 만큼 관심이 있었던 핀테크 산업에서의 간편결제 관련 회사에서 일을 하게 된 지 이제 한 달이 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 서 있다.
나의 삶에서 무용수 세계의 최고 중 최고 실력 등급인 '에투알'만이 독특하게 소유하고 있는 '호흡'을 어떤 식으로 가져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8/2017081801798.html
"무용수는 모두 153명이고 5단계로 구분해요. 군무인 카드리유(quadrille)가 45명, 군무 리더인 코리페(coryphée)가 34명, 솔리스트를 겸하는 쉬제(sujet)가 41명, 프르미에 당쇠르가 14명, 그리고 에투알(étoile·'별'이라는 뜻) 19명입니다. 은퇴 등으로 에투알 자리가 비면 프르미에 당쇠르에서 뽑아 올리고요."
"에투알은 테크닉(기술)이나 힘이 좋은 건 아니고 호흡이 다릅니다. 파트너의 중심을 잘 기억하고 함께 간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