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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협업툴 콜라비 Oct 12. 2016

[협업툴] 워크플레이스 - 페이스북

협업툴 전성시대. 왜 facebook까지 뛰어들었을까? Workplace

협업툴의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카카오 아지트의 정식 오픈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워크플레이스' (Workplace by facebook) 라는 이름으로 협업툴을 정식 출시했다. 페이스북은 어떤 Insight를 가지고 협업툴을 만들었을지 살펴봤다.



그룹(Group) 중심의 workplace

회사의 업무는 어떤 일을 함께 진행하는 그룹이 생기기 마련이다. 소속 팀일 수도 있고,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 일 수도 있다. 일정 기간동안 함께 협업하는 사람들끼리만 사용하는 폐쇄형 공간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Post를 통해 소식을 공유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물론 그룹은 페이스북과 동일하게 비공개/비밀/공개 등 3가지 유형을 제공하고 있다. 

워크플레이스 by 페이스북의 그룹

facebook이 그룹을 기본으로 하는 폐쇄형 공간을 메인 플랫폼으로 제공함은, 2009년 사내SNS라는 이름으로 바람을 일으켰던 툴이 실패로 돌아갔던 과거를 잘 기억하고 있는 듯 하다. 당시 사내SNS는 공개형 공간에 모든 정보를 공유해야 했고 조금이라도 수직이거나 정보의 보안에 민감한 조직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Podio, Yammer 와 같은 Post방식의 기존 협업툴들이 폐쇄형 공간을 메인 플랫폼으로 변화하여 서비스해왔다. 

1세대 협업툴로 불려지는 이 방식을 뒤늦게 들고 나온 것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Podio, Yammer와 같은 서비스들이 facebook을 참고(?)하여 만든 시스템이고, 몇 년 늦게 facebook이 협업툴 시장에 출시했을 뿐이다. 




제목이 없는 Post 방식

facebook이 출시한 'workplace'는 기본적으로 facebook과 동일하다. 이슈들을 Post 형식으로 공유하며, 댓글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구조 이다. 즉, 제목이 없다. 메일에서 본문 검색을 해본 사용자라면, 제목이 없는 글을 검색하는 것이 굉장히 불편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facebook 구조를 그대로 따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동일한 구조를 가져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Post는 facebook과 완전 동일한 형태로 제공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아쉬운점은 Post에 연결할 수 있는 정보가 사진, 설문, 파일, 일정 뿐이라는 점과, 파일에 대한 댓글을 다는 방식은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이다. 협업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일의 결과물로써 파일 공유가 많이 일어나고 그에 대한 피드백 역시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금 더 파일에 대한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프로필을 통한 개인의 업무활동 파악

facebook이 그렇듯이, 이름을 누르면 해당 사람의 프로필 페이지로 이동되며, 해당 페이지에서는 그 사람이 업무와 관련된 활동을 한 정보들이 노출되는 것으로 보인다. workplace라는 말처럼 나만의 Private workplace라면 나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모아볼 수 있어 좋을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도 이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면 난감한 부분이 있다. facebook과 동일한 설정으로 Default는 관련된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설정에 따라 숨김을 할 수 있는 설정인 것으로 보인다. 






채팅과 영상통화

'workplace'의 특징을 대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로, '뉴스피드', '영상통화', '그룹'을 들고 있다.

영상통화는 facebook 메신저에서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인다. 화상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컴퓨터의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 지원되지는 않는 것 같다. 또한 다자간 영상통화 역시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Workflow를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

facebook @ work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협업툴의 Next Generation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래서 facebook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구조로 나온 것을 보고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facebook의 뉴스피드는 쉽게 휘발되고 다시 찾기 어려운 구조이며, 전달된 소식을 해결할 때 까지 Tracking 해야하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에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게다가 실제 우리가 일을 하는 Workflow의 과정을 반영하기 보다, Social Media로써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온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조금은 급하게 나온듯하지만, facebook까지 협업툴 시장에 뛰어든 것은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협업툴이 가장 발전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1/3만 줄여도 전체 생산성이 200% 향상되는 특징 때문에 Business Solution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협업툴 모델의 가장 중요한 점은 업무의 실제 Workflow를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는지, 그 안에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는지라고 생각한다. 콜라비가 제시하는 '이슈 중심 협업'이 실제 workflow에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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