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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협업툴 콜라비 Jun 25. 2021

70%가 실패한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왜?

DT가 실패하는 이유, 2가지

지금 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단순한 '피봇(Pivot)'은 아닌가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대표적인 실패 기업을 꼽자면 자동차 회사 포드(Ford)를 빼놓을 수 없다. 포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우리는 더이상 자동차 회사가 아니다. 모빌리티 회사다.'라는 선언과 함께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자율 주행과 차량 공유를 주로 연구하고 개발했다. 기술 성장을 위해 많은 돈을 들여 다양한 스타트업도 인수했다. 하지만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각 사업부가 독립적으로 일이 진행되면서 기술과 업무가 통합되지 않았다. 본사와의 거리도 수천 킬로미터가 떨어지면서 자회사가 아니라 별도의 회사가 설립된 듯 했다. 중심 조직과 협업이 되지 않은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기계의 변속기 이상, 안전성 문제가 반복되면서 CEO 마크 필즈(Mark Fields)는 해임된다.


70%가 실패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포드 뿐 아니라 같은 유형으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실패한 기업은 무수히 많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Mckinsey) 분석 결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한 기업의 70%가 실패를 겪었다고 밝혔다. 10년간 지속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트랜드로 인해 이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기업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모두 잘 알다시피 제대로 성공한 기업은 극히 소수다. 왜일까?


기술만 덧붙이는 변화

일하는 방식을 바꾸지 않은 채 기술만 덧붙이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로운 가치 창출이 불가능하다.
(Mckinsey)


맥킨지는 디지털 기술을 덧붙이기만 하면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는 기업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들의 지적대로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기업이 대부분이다. 도입 사실만으로 그럴싸하게 기사를 내고 디지털화 선두 타이틀을 얻고자 한다. 디지털 전환에 완전히 실패한 포드도 마찬가지다. 협업 방식은 개선하지 않고 신기술만 덧붙인 오류의 대표적인 사례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기존의 것들을 하나 하나 '변화'시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중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변하지 않으면 디지털은 안착할 자리를 찾지 못한다. 


파일럿 함정 (Pilot trap)

또 하나의 원인은 철저히 준비한 조직도 빠지기 쉬운 '파일럿 함정'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일부 조직을 선정해 트랜스포메이션을 테스트한다. 그리고 테스트 때 나타난 효과와 문제점이 전부라 예상한다. 그러나 전사에 확대된 트랜스포메이션은 테스트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조직의 특성과 협업에서 여러 변수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획 본부에서 일어났던 문제가 개발 본부에서는 일어나지 않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에 따라 디지털화가 일으키는 파장은 다르다. 이를 간과한 채 테스트 케이스만 고려한 후 전사에 반영하면 대비하지 못 한 문제를 직면한다. 이 때,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시간'에 모든 것을 맡기면 실패에 이른다.


다시 말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은 단순히 방향을 틀거나 디지털을 덧붙이기만 하면 끝나는 방식이 아니다. 기존의 것들을 하나 하나 개선하며 '변화'하는 전략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필요한 3가지 측면의 변화를 공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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