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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묻지마대학생 Oct 26. 2023

나쁜 질문과 잡생각

잡생각은 잡생각을 만든다

무엇이 반론의 여지가 없는 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질문인가?


'왜 사과는 빨갈까?'라는 질문이 주워졌을 때

이를 설명하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원리가 존재한다.

가시광선에 물체에 반사되는 특정 파장의 빛이 눈을 통해 신경을 자극하여 뇌가 해석하는 것. 이런 질문은 일반 원리로 해석 가능하고 반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어떤 질문을 해결할 수 있는 일반 원리를 알지 못할 수 있고, '사과의 빨간 이유는 신이 사과를 수줍게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식의 엉뚱한 논리를 일반 원리로 착각하거나 오용할 수도 있다. 심지어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일반 원리가 규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반 원리를 사용하지 않은 채 답을 찾게 되면, 위의 예시의 경우 '왜 신은 사과를 특별히 여기었는가?', '신은 수줍음의 감정을 왜 사과에게 주었는가?'처럼 또 다른 엉뚱한 질문을 만들게 된다. 때문에 일반적이고 보편적이며 그러기에 타당한 답에서 점점 멀어져 괴상한 해답을 얻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즉, 질문에 대한 적합한 원리를 찾지 못한다면 질문은 이해가능하고 일반적인 것에서 괴상하고 특수한 것이 될 것이다.


세상을 똑바로 보기 위해 아무렇게나 질문을 던지지도 말고, 아무렇게나 해석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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